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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청주문화원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2025. 10. 26.(일) 오후 5시 청주아트홀
▲ 제22회 청주문화원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충북지역의 아마추어와 프로음악가가 함께 어우러져 클래식음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활동하는 청주문화원(원장 강전섭) 오케스트라(지휘 이영민)의 2025년 정기연주회가 10월 26일 오후 5시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의 주제는 ‘조우(遭遇)’.

각각 서거 200주년과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 두 작곡가 안토니오 살리에리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을 중심으로 주변 작곡가들과의 만남에 주목해 프로그램이 꾸며졌다.

먼저 불과 7세의 나이에 살리에리로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슈베르트의 작품으로 콘서트가 시작된다. 슈베르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로자문데 서곡은 그의 미완성 교향곡과 마찬가지로 생전에 빛을 보지 못했던 걸작 중 하나이다. 기존에 만들어 두었던 악곡을 재활용해 로자문데의 극음악으로 채택하였으나 악극의 실패로 말미암아 어둠속에 묻혀있던 악보는 그의 사후 40여년이 지나서야 슈만에 의해 발견되어 지금까지 관현악단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살리에리와 평생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음악적 파트너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중 피날레 악장이 세종예고 1학년 신지아 학생의 협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세 번째 순서는 살리에리 본인의 작품으로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를 관통하며 널리 연주되었던 춤곡의 한 장르인 라 폴리아가 연주된다. ‘스페인의 라 폴리아 주제에 의한 26개의 변주곡’이라는 긴 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은 고전파 시대의 끝자락을 살아간 살리에리가 만난 200년 전의 유산이다. 고전파 시대에는 이미 잊혀졌던 음악을 당대의 해석으로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이어 또 한 명의 영 비르투오소인 충남예고 2학년 이어진 학생이 윤학중의 마중과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에 등장하는 아리아 ‘당신의 시선을 나에게 돌려주세요’를 들려준다. 영화 아마데우스로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사실은 좋은 협력관계를 맺어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충북지역의 중견 연주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전다미의 연주로 모차르트의 중기 피아노 협주곡인 13번 다장조가 이어서 연주된다. 모차르트가 빈으로 진출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콘서트를 열던 시기에 작곡된 걸작으로 평가되는 협주곡이다. 이어 국민 국악가요로 자리매김한 한태수 작곡의 아름다운 나라를 국악자매인 오나래, 오나연의 가야금 병창 듀오가 선보인다. 가야금 병창과 오케스트라가 결합된 새로운 시도로 동서양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의 컬래버레이션을 도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황제 왈츠가 대미를 장식한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제와 독일 제국의 황제의 만남을 위해 착수된 이 왈츠는 당당한 풍모와 큰 스케일로 원숙기에 들어선 왈츠의 황제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명작으로 남아있다.

청주문화원장 강전섭은 “조우라는 주제로 유명한 작곡가들의 음악과의 만남 뿐 아니라 우리 지역의 학생 협연자와 중견 연주자가 함께 준비한 무대를 통해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순간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 이곳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진정으로 만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임 4년 차를 맞는 상임지휘자 이영민은 ‘이번 공연을 통해 서거 200주년을 기념하는 살리에리와 그가 조우했던 음악가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보고, 한 걸음씩 성장하고 있는 학생 연주자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성 음악인들이 한 무대에서 만나는 융합의 시너지를 기대해본다. 더불어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 요한 슈트라우스의 장대한 왈츠로 우리 지역의 음악애호가들에게 잊지 못할 좋은 연주회를 선물할 수 있도록 단원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다. 아마추어와 프로, 전통과 현대, 청소년과 기성세대, 마지막으로 연주자와 관객의 아름다운 조우가 이뤄지는 연주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이야기한다.

이희영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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