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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교수, 러시아 비평서 번역 ‘눈길’교양학부 이영범 교수, 러시아 원서 최초 번역
▲ 청주대 교양학부 이영범 교수가 번역한 러시아 비평서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중 제1권 제1부 책자(왼쪽) 및 이영범 교수 인물사진.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청주대학교(총장 김윤배) 교수가 러시아 문학과 사상 등에 도움을 줄 러시아 비평서를 번역,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대학교 교양학부 이영범 교수는 퇴임을 한 달 정도 앞두고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인생’을 러시아 원서에서 옮긴 번역서를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메레시콥스키(1865-1941)의 책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1901)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9차례나 언급되었을 만큼 러시아 현대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저자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를 비교한 비평서다.

이 비평서는 두 작가를 비교한 비평서 중 가장 상세하고 철저히 분석한 비평서다. 메레시콥스키는 러시아 근대문학과 사상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인물이다. 그는 러시아 상징주의 시인이자 문학비평가를 넘어 종교철학과 역사철학을 결합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 사상가였다. 그는 두 작가의 인생을 통해 러시아 정신의 근본적인 분열과 그 극복 가능성 및 통합을 탐색했다.

메레시콥스키는 육의 관조자-톨스토이의 윤리적 ‘선’과 영의 관조자-도스토옙스키의 신비적 ‘악’을 종합해 ‘신인(神人)적 인간’, 즉 ‘육’과 ‘영’이 통합된 새로운 존재 유형을 탐색했다.

이러한 형태의 그의 독특한 사상은 이후 러시아의 유명한 기독교 사상가이자 철학자인 베르댜예프나 러시아정교회 신학자이자 종교철학자인 불가코프(솔로비요프 이후 플로렌스키와 베르댜예프를 잇는 사상가) 등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이영범 교수가 정년퇴임을 한 달여 앞두고 옮긴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인생’은 러시아 원서에서 옮긴 최초의 번역서로 러시아 문학과 종교, 사상과 정신세계 등의 이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교수는 2권으로 구성된 비평서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중 ‘제1부 인생’을 번역했다. 또한, 조만간 ‘제2부 예술’도 번역해 발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곽재근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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