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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으뜸신협 임원선거 불법 의혹”전화 문자 “이사장은 2번 찍고, 이사는 3번 찍지 마라” 발송

선거결과 문자 그대로… 2번 이정연 이사장 당선·3번 박노철 낙선

으뜸신협 “선관위 인지해 경고·주의 조치…선거인 명부 유출 없었다”

투표용지에 기표 날인까지 해 문자로 발송됐다. 이사장 후보 1번과 이사 후보 3번 칸은 공란이다.

충북 청주 으뜸신협 임원선거에서 전화문자를 이용한 사전선거 운동(불법) 의혹이 제기돼 관계 기관의 진상조사가 요구된다.

임원선거를 관리한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자체 심의를 거쳐 경고·주의 조치 등으로 종결된 사안”이라고 일축해 의혹 덮기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청주 으뜸신협은 지난 20일 상당구청 스포츠센터에서 제 10대 임원선거를 개최했다. 으뜸신협 조합원은 1만 3천명에 이른다.

투표자들에게 1월 12일자로 발송된 문자 내용.

임원선거에서는 상임이사장 1명과 부이사장 1명, 이사 5명, 감사 2명을 선출했다.

으뜸신협에 따르면 선거결과 기호 1번 김홍균 후보가 1,771표(득표율 39.5%), 기호 2번 이정연 후보 2,709표(득표율 60.5%)를 얻어 이 후보가 938표 차로 김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사 선거에서는 기호 1번 김승수 후보 2,406표(55.3%), 기호 2번 손광호 2,155표(49.5%), 기호 3번 박노철 1,266표(29,1%), 기호 4번 홍석제 1,947표(44.7%), 기호 5번 남식우 1,907표((43,8%), 기호 6번 이광모 후보가 1,853표(42.6%)를 득표했다.

투표 결과도 전화로 발송한 투표용지 기표 날인과 문자 내용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전화 발송 문자에는 “이사장은 기호 2번 이정연 후보에게 투표”, “이사는 3번(박노철)을 제외한 5명 전원에게 꼭 투표”하라는 내용이 투표자들에게 전달됐다.

문자 내용과 동일하게 이사장 후보 기호 1번 김홍균 후보와 이사 후보 7명(부이사장 포함) 중 기호 3번 박노철 후보가 낙선됐다.

제보자 A씨는 “당선자 측에서 선거인 명부를 확보해 대량의 선거홍보문자를 발송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사장에 입후보한 기호 2번 이정연 후보나 이사 후보들이 안면도 없는데 어떻해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으뜸신협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선관위가 인지, 규정에 따른 경고·주의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인 명부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리되었고, 유출된 사실은 없다”고 답변했다.

투표용지 기표 날인과 전화 문자 내용으로 투표 결과가 동일하게 나온 것에 대해서는 “당선결과의 인과관계는 신협이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며 “문자 발신 특정은 신협에서 확인하거나 공개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이외에도 이사장 선거에 입후보한 기호 2번 이정연 후보가 ㈜삼화전기 사외이사 출신으로, 으뜸신협 임원선거를 앞두고 수 백 명의 직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조합원으로 가입시켜 투표에 참여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중부포커스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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