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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남국민체육센터 전경. |
140억원을 들여 지난 3일 개장한 청주 산남 국민체육센터가 협소해 이용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1465 일원 산남유수지 부지에 조성된 산남 국민체육센터는 지난 2019년 생활체육시설 설치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건립됐다.
지상 3층, 연 면적 2천366㎡ 규모로 건립된 산남 국민체육센터는 수영장 25m(5레인), 다목적 체육관, 프로그램실 등을 갖췄다.
이용 주민들이 특히 불편해 하는 것은 수영장 시설이다.
주민들은 ▲수영장 레인 협소 ▲보관용 개인 사물함 미설치 ▲주차장(주차면 25대)·탈의실·샤워실 협소 ▲오전 시간대 자유 수영 제한 등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용객 A씨는 “국비 30억원을 포함해 140억원을 들여 건립했다는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이 동네 목욕탕에 비교될 만큼 협소하다”며 “설계를 어떻게 했길래 이용객들의 스트레스가 말도 못하다”고 비난했다.
산남동에 사는 B씨도 “협소한 레인으로 오전 시간대는 자유 수영도 못하고, 락카 룸·샤워실도 비좁아 짜증이 난다”며 “청주권 수영장 중에는 산남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이 가장 협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5레인으로 되어있는 레인 간 폭도 다른 수영장에 비해 좁아 부상 우려가 있다”며 “혈세로 지어진 국민체육센터가 이렇게 형편없는 시설일 줄은 몰랐다”고 질타했다.
이용객들은 “도시방재시설인 산남유수지 부지 내에 공사가 시작될 때부터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호우시 우수를 저류하기 위한 시설 내에 수영장을 건립한다는 생각 자체가 모순이었고, 그 결과가 부실 설계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말 준공한 산남국민체육센터는 지난달 2일 시범 운영에 들어갔지만, 개장한 지 열흘도 안돼 수영장 탈의실 천장 누수가 발생하는 등 부실 공사로 비난을 받았다.
청주시와 시설 관리 기관인 청주도시공사의 총체적인 점검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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