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길주(59) 시인이 소설 ‘방개 아저씨’를 출간했다.
지난해 5월 출간한 소설 ‘방개 아저씨(보민출판사)’는 504쪽 분량으로 제1부 한국 전쟁 소년병, 제2부 사랑을 잃고 나서, 제3부 시인으로 사는 방개 등으로 구성됐다.
소설 ‘방개 아저씨’는 전쟁과 가난, 차별과 외면 속에서도 끝끝내 인간애를 놓지 않았던 한 떠돌이 남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감동의 서사이다.
한국 전쟁 당시 소년병으로 끌려가 전장의 참혹함을 온몸으로 겪은 방개는, 전쟁이 끝난 뒤에도 가족의 외면과 정신적 상처 속에서 마을을 떠도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러나 그는 그 어떤 절망의 자리에서도 사람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작가는 방개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다움이란 거창한 말이나 명예, 부유함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낮은 자리에서도 타인을 위해 기꺼이 손을 내밀 수 있는 마음에 있다는 것을 전한다.
‘방개 아저씨’는 방개라는 인물 하나로 한국 전쟁 이후 농촌 사회의 어두운 풍경을 비추는 동시에,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작지만 선명한 연대를 포착해 낸다.
떠돌이로 불리지만 누구보다 정직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이 남자의 삶은, 결국 우리에게 묻는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람일 수 있는가?” 이 책은 절망 속에서도 인간애를 끝내 포기하지 않은 한 사람을 통해, 세상에 여전히 희망이 존재함을 증명해 낸다.
방개 아저씨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 또한 잊고 지낸 ‘사람됨’의 온기를 다시금 되찾게 될 것이다.
권길주 시인은 충남 아산 출생으로 1995년 시 전문잡지 ‘심상’ 으로 데뷔했다.
2003년 첫 시집 ‘사막에서 별까지’를 발간했다.
중부포커스 news@jbfocus.co.kr
<저작권자 © 중부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청주 신천지자원봉사단, ‘효문화교육재단 이사장 감사장’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