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공천제 없어져야 하고 의회존재 이유없다”
2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이하 세종시의회)가 시작부터 ‘반쪽’ 의회로 치닫고 있다.
원 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거,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상임위원장 선거에 새누리당 소속의 5명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모양새가 볼썽사납다.
시민들의 비난도 거세다.
지난 3일 원 구성을 하지 못한 세종시의회는 9일, 10일 임시회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 1명, 상임위원회 위원(운영위원회 제외)들을 선출·선임했다. 나머지 부의장 1명과 상임위원장,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선임은 마무리 짓지도 못했다.
9일, 10일 임시회에서는 전반기 의장에 임상전, 부의장에 윤형권 의원이 선출됐다.
의장, 부의장 선거에는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 9명 의원과 무소속 1명 등 10명 의원만이 참석했다.
한 시민은 “타협과 소통을 통해 명품 세종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의원들이 벌써부터 자리싸움만 하는 모습이 한심스럽다”며 “이런 모습의 대의기관이라고 한다면 공천제도 없어져야 하고 기초의회도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비난했다.
상임위원회 위원에는 ▲행정복지위원회에 서금택, 박영송 , 안찬영 , 윤형권 , 김복렬 , 이충열 , 김정봉 의원이 선임됐다.
▲산업건설위원회는 고준일, 김원식, 이태환, 정준이, 김선무, 이경대, 장승업 의원이 맡았다.
▲교육위원회는 박영송, 안찬영, 이태환, 이경대, 이충열 의원이 선임됐다.
15석 중 9석을 차지해 다수당이 된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장직을 비롯해 상임위원회 중 행정복지위, 산업건설위, 교육위 등 ‘알짜’ 자리를 양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고 새누리당은 부의장 1자리와 행정복지위, 산업건설위, 교육위 중 1자리는 배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집행부를 견제할 상임위 1자리만 달라는 요구도 받아 들여지지 않는데 원 구성에 참석할 이유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 의원은 “시민들이 ‘대의정치’를 해달라는 요구로 새민련 의원들을 많이 뽑아줬고, 새누리당에도 1부의장 등을 배려했는데 너무 욕심을 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세종시의회는 15석 중 새누리당 5, 새정치민주연합 9,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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