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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대, 캄보디아 고위급 초청 '해원상생' 국제포럼 성황리 개최주한 캄보디아 대사·차관 4명·국립대 총장 2명 등 22명 참석

중원대학교(총장 장기원)는 19일 충북 괴산 본교 "상생홀(Sangsaeng Hall)"에서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비롯한 캄보디아 정부·대학·교육방송 고위 대표단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캄보디아-중원대학교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되는 「2026 해원상생 실천 프로그램」의 핵심 행사로, 양국이 함께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작업형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됐다. 행사는 충청북도가 추진 중인 「충청북도 산업연계 K-유학생 유치 및 정주 지원 사업」(이하 충북 RISE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 주한 캄보디아 대사 "양국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

이날 포럼에는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직접 참석해 양국 협력에 대한 캄보디아 정부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캄보디아 대표단에는 ▲Sok Puthyvuth 정보통신부 차관(디지털 교육·교육방송 총괄) ▲Kry Nallis 여성부 차관(여성 일자리·돌봄경제) ▲Bo Sar 사회복지부 산하 국립사회복지원장(노인 돌봄) ▲Dy Samsideth 평생교육 국가위원회 사무총장(평생학습) ▲Ngo Bunthan 왕립농업대 총장(스마트농업) ▲Phon Narin ACLEDA 비즈니스대 총장 ▲Rath Sophak 국무총리실 비서국 위원 등 정부 부처와 국립대학·교육방송 관계자가 폭넓게 함께했다.

중원대 측에서는 총장과 국제교류본부장, 의료보건대학장, 융합항공대학장, K-컬처대학장, 대학원장 등 주요 교무위원이 자리를 함께해 양국 정부-대학 간 통합 협의체를 구성했다.

◇ 개회식·중원대 소개·MOU 체결로 이어진 하루

포럼은 이날 오전 9시 개회식으로 막을 올렸다. 중원대 총장의 환영사와 국제교류본부장의 KOICA 사업 전략 발표에 이어, 의료보건대학·AI융합대학·K-컬처대학·대학원 등 중원대 4개 단과대학이 차례로 학과 운영과 국제화 전략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양국 기관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어 캄보디아 측 참여기관이 ▲디지털 교육(교육청소년체육부·우편통신부·교육방송) ▲대학 국제화(프놈펜왕립대·한-캄협력센터·ACLEDA 비즈니스대) ▲직업기술교육 및 농업(노동직업훈련부·국립폴리텍·농수산부·왕립농업대) ▲노인돌봄·여성(사회복지부·국립사회복지원·여성부·여성경제기업가발전센터)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차례로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는 한국어-크메르어 실시간 통역으로 진행됐다.

◇ "단순 방문 아닌 실질 사업 — 7월 KOICA 공동 제출"

이번 포럼의 가장 큰 의미는 구체적 사업으로의 직접 연결이다. 중원대는 이날 도출된 협력안을 바탕으로 오는 7월 20일 KOICA(한국국제협력단)에 「2027년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 사업을 공동 제출할 계획이다. 채택될 경우 2027년부터 최대 3년간 약 15억 원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되며, 충북 지역대학에 적용되는 매칭 비율 우대 혜택을 활용해 수주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대상 사업은 ▲직업기술교육(TVET) 분야 캄보디아 국립폴리텍·노동직업훈련부와 기계·전기·전자 분야 교사 양성 ▲노인돌봄·여성일자리 분야 국립사회복지원·여성부와 요양보호사 양성 및 여성 재숙련 교육 ▲디지털 평생교육 분야 교육방송·한-캄협력센터와 방송·온라인 학습 콘텐츠 공동 개발 등 3대 축이다. 특히 캄보디아 교육부는 이날 발표에서 5년간 50개 마을 학습센터 전환, 현장 교육자 500명 양성, 성인학습자 5만 명 수혜를 골자로 한 「2026~2030년 평생학습 협력사업」을 제안했다.

◇ 대학원 공동학위·캄보디아 현지 거점 — K-유학생 정주로 연결

캄보디아 최대 종합대학인 '프놈펜왕립대(RUPP)'는 중원대와의 ▲대학원 공동학위(Dual Master's) ▲박사 장학생 파견 ▲AI 기반 교사연수 ▲프놈펜 한-캄협력센터(CKCC)를 중원대 현지 거점으로 활용하는 4대 협력 트랙을 공식 제안했다.

이는 충북 RISE 사업이 지향하는 'K-유학생 유치 → 학업 → 충북 정주(취업·정착)'의 흐름과 직접 연결된다. 중원대는 일반대학원 재학생의 약 65%가 외국인(7개국 출신)인 글로벌 캠퍼스를 운영 중이며, 2027년 인공지능(AI) 융합 4개 학과 신설과 국제대학 10개 학과 체제 개편을 앞두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직업기술·농업·복지·디지털 분야를 전공한 학생들이 한국에서 학사·대학원으로 자연스럽게 진학해, 졸업 후 충북 지역 산업에 정착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는 셈이다.

◇ 스마트농업·실버케어 — 충북 산업과 직결

캄보디아 왕립농업대(RUA) Ngo Bunthan 총장은 이날 발표에서 전기 트랙터, 보호재배 비닐하우스, 저온저장 기술, 발효식품 가공 등 자체 개발 기술을 소개하며, 중원대와 스마트팜 단기과정·공동 작물 시험·학생 현장실습 협력을 제안했다. 국립사회복지원(NISA) Sar Boriraks 원장은 "캄보디아의 젊은 인력이 한국의 고령사회 돌봄 수요에 기여할 수 있다"며 요양보호사·장애인 활동지원사 공동 양성, 지역사회 돌봄 모델 시범사업을 제시했다.

두 의제 모두 충북이 강점을 가진 스마트팜·실버케어 산업과 직접 맞닿아 있어, 충북 RISE 사업의 산업연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 "해원상생,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중원대 장기원 총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은 본교의 건학이념인 <해원상생(解冤相生):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잘 살아가자는 정신>을 학사 연계, KOICA 사업, 공동 교육과정, 인력 양성이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바꿔내는 출발점"이라며 "충청북도 RISE 사업의 취지에 맞춰 충북 산업이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인재를 키우고, 졸업 후 충북에 정착하도록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3월 중원대 총장단의 캄보디아 프놈펜 방문에서 합의한 내용을 실제 사업으로 이어가기 위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캄보디아 대표단은 20일 동해로 이동해 KOICA 사업 컨셉을 정교화하고, 21일 동해 실버타운(한국형 노인돌봄 현장)을 견학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곽재근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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