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무원 “군 엇박자 설계 …화 불러”
군 “하천 정비 중” 사후약방문식 답변
단체장 ‘무관심’·공무원 ‘복지부동’ 人災
진천군이 산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하류소하천 정비를 설계에 반영하지 않아 농작물 침수피해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110㎜ 호우로 토마토, 수박 등 농작물 침수피해가 26건에 8만 1415㎡ 규모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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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수산업단지 조성 현장. 호우로 토사가 하천과 농경지로 유출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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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수산업단지 조성 현장. 호우로 토사가 하천과 농경지로 유출됐다. | ||
그는 “내년 봄까지 수확할 계획이었으나 침수로 차질이 생겼다”며 “군수가 피해보상을 해준다고 해놓고 구체적 답변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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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수리 방울토마토 재배 비닐 하우스. 산수산업단지 하류지역 인근으로 침수가 발생했다. | ||
그는 “110㎜ 비가 내렸다고 해 농수로가 범람할 리는 없다”며 “4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소하천 정비나 배수시설을 하지 않은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예산을 세워 중방천 정비를 하고 있다”며 사후약방문식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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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수리 방울토마토 재배 비닐 하우스. 산수산업단지 하류지역 인근으로 침수가 발생했다. | ||
시공사인 계룡건설 관계자는 “설계 등 하천정비는 진천군이 관여할 문제다. 시공사는 충북도의 승인으로 공사를 할 뿐, 침수피해 책임은 없다”고 말했다.
덕산면 산수리와 이월면 삼용리 일원 130만 9815㎡(39만 6219평)에 조성되는 산수산업단지는 2150억 원의 사업비(국비 418억·사업시행자 1732억 원)가 투입돼 77%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진천군은 지난 2011년 6월에도 호우로 덕산·초평지역에서만 100동(6만 6135㎡)이 넘는 수박침수 피해가 있었다.
단체장의 ‘무관심’과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빚어낸 ‘인재(人災)’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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