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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도시 종합공정률(26.5월말 기준) |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가 실질적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했다.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개청 이래 거대 국책사업을 흔들림 없이 진두지휘해 왔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행복도시 건설이 완료되는 2030년에는 이재명 정부의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라는 국정과제 역시 차질 없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총사업비 24.8조 원, 대상부지 면적 73㎢에 달하는 거대 국책사업을 흔들림 없이 이끌어올 수 있었던 데에는 행복청만의 차별화된 무기인 '종합사업관리(PM, Program Management)' 체계의 공이 컸다. 행복청은 수많은 공공과 민간 주체가 장기간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사 간 간섭이나 예산 중복 투입 같은 비효율을 방지하기 위해 2008년 선도적으로 종합사업관리(PM) 체계를 전격 도입했다. 종합사업관리(PM)는 단일 사업 중심의 건설사업관리(CM)를 넘어, 여러 사업을 하나의 목표 아래 통합적으로 조정‧관리하는 상위 개념의 시스템이다.
이러한 통합관리의 토대에는 데이터가 있다. 행복청은 표준 데이터 구조를 정립하고 '3단계 공정관리 체계'를 구축해 사업 간 간섭과 지연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해 왔다. 나아가 2022년부터는 공공부문 투입 사업비만 누계 집계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발계획상 실제 개발 대상 면적을 기준으로 공공과 민간 실적을 모두 포괄하는 산정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른 올해 5월 말 기준 행복도시 종합공정률은 61.1%(총 개발면적 54.3㎢ 중 33.2㎢ 완료)로 매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 현장 중심의 현안 조율로 공기 단축 및 예산 절감 성과
종합사업관리(PM)의 성과는 현장 곳곳에서 확인된다. 행복도시는 착공 5년 반 만에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마무리하며 명실상부한 정부세종청사 시대를 열었다. 정부청사 이전에 프랑스가 12년, 스웨덴이 19년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기록이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행복청 차장이 주재하고 LH 등 관계기관이 머리를 맞대는 '종합사업관리 조정회의'가 있었다. 2008년부터 2026년 5월 말까지 총 184회가 개최된 가운데 568건의 안건이 처리되며 실질적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초기 청사 건립과 첫마을(2-3생활권) 인프라 적기 공급, 5-1생활권 부지조성, 동세종변전소 전력구 설치 일정·노선 검토, 북측 지역난방 열원공급 일정 조율, 6-3생활권 입주 대비 공원·둘레길 조성 점검, 중앙공원 2단계와 파크웨이(국지도 96호선) 연계 등 다수 사업주체가 얽힌 현안을 사전에 조율했다.
예산 절감 효과도 컸다. 그 대표적인 예로 6-1생활권 북측열원 공급시설 열수송관로 재시공 방지를 위한 노선 변경으로 약 54억 원, 6-2생활권 변전소 송전선로 지중화 공법 변경 검토를 통해 약 68억 원의 공사비를 절감했다. 행복청은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 국가중추시설 건립 과정에서도 사업 간 간섭을 사전에 조정하는 등 공정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 글로벌 표준 위한 'K-PM' 수출 및 MPAS 디지털 시스템 고도화
검증된 행복청의 종합사업관리(PM) 경험은 이제 국내외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우뚝 섰다. 행복청은 공적개발원조(ODA)를 교두보로 인도네시아 신수도 누산타라를 비롯해 몽골·이집트·탄자니아 등과 도시건설 협력을 이어가며 'K-도시 수출'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몽골·이집트·도미니카공화국·스리랑카 4개국 신도시 건설 관계 공무원들이 행복도시를 방문해 사업관리 체계 경험을 전수받았다. 국내에서도 새만금 사업을 비롯해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 등이 선진 노하우를 배워갔으며, 학술 분야에서도 메가프로젝트 학회 등에 참가해 그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왔다.
디지털에 기반한 '행복도시 종합사업관리시스템(MPAS)' 역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의 관리모델 확산에 기여하기도 한 MPAS는 현재 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도화가 완료되면 국토교통부 공간정보 플랫폼(V-World)과 연계해 준공 이력과 핵심 건설 현황을 지도 기반으로 조회할 수 있어 스마트 건설관리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행복청은 20년간 축적된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행복도시를 가장 안전하고 품격 높은 명품 도시로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순민 시설사업국장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총괄조정 역할을 수행해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 국가상징구역과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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