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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덕중학교(교장 예종희)는 7월 3일 교내 강당에서 1·2학년 학생 390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1학기 「책덕 골든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국어 교과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과 연계해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읽은 책의 내용을 즐겁게 되새기고, 함께 읽는 독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1학년 학생들은 차인표 작가의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2학년 학생들은 유은실 작가의 『순례주택』을 읽고 행사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카훗(Kahoot!) 플랫폼을 활용해 작품의 줄거리와 인물의 심리, 주요 장면과 작가의 의도 등을 묻는 다양한 문제를 풀며 한 학기 동안의 독서 경험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개인의 지식을 겨루는 퀴즈 대회를 넘어, 학급 친구들을 위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후반부까지 살아남은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학급에 과자박스 선물을 안겨 주기 위해 마지막 문제까지 집중하며 최선을 다했다. 문제를 맞힐 때마다 같은 반 친구들은 함께 환호했고, 정답을 맞히지 못해 응원석으로 이동한 학생들도 남아 있는 친구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내며 끝까지 행사에 집중했다.
처음 「책덕 골든벨」에 참여한 1학년 학생들은 많은 인원이 한자리에 모인 상황에서도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키며 성숙하게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한 2학년 학생들은 더욱 안정된 태도로 이동과 착석, 퀴즈 참여 규칙을 준수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경쟁의 결과에만 머무르지 않고 친구의 도전을 함께 지켜보고 응원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행사를 따뜻한 공동체 독서 축제로 만들었다.
행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문고전독서동아리 ‘책덕단’ 학생들과 일일 도우미 학생들이 행사 지원단으로 참여했다. 학생 지원단은 참여 학생 관리, 좌석과 이동 안내, 퀴즈 진행 지원 등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역할을 수행했으며, 행사 중 발생하는 여러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기지를 발휘했다. 해당 교시 교과 담당 교사들도 학생들의 안전과 질서 지도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이날 퀴즈 1위 학생이 속한 학급에는 ‘퀴즈왕’ 상품을, 참여 태도와 질서가 가장 돋보인 학급에는 ‘질서왕’ 상품을 수여했다. 이를 통해 책을 깊이 읽고 이해하는 능력뿐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고 공동체의 약속을 지키는 태도 역시 독서 행사의 중요한 가치임을 함께 나누었다.
행사를 진행한 박하나 교사는 “학년 전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큰 행사였음에도 학생들이 스스로 규칙을 지키고, 탈락한 뒤에도 친구를 응원하며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한 학기 동안 함께 읽은 책이 퀴즈와 응원, 협력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며 우리 학교의 독서문화와 공동체 문화가 작년보다 한층 더 성숙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예종희 교장은 “책을 읽는 일은 내용을 기억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을 매개로 친구와 생각을 나누고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로 이어져야 한다. 이번 행사는 한 학기 한 권 읽기의 결실을 학생 모두가 함께 나누고, 일상에서 책을 가까이하는 충청북도교육청의 ‘언제나 책봄’ 독서교육을 학교 현장에서 의미 있게 실천한 자리로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경덕중학교는 앞으로도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발견하고, 책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학교 독서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곽재근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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