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28일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경대수(진천음성괴산증평)·박덕흠(보은옥천영동) 국회의원이 반발했다.
경대수·박덕흠 국회의원은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비례대표 축소 반대에 농어촌선거구가 갈가리 찢겼다”며 “이번 통합선거구는 지역적 특성과 지역주민의 정서와 의견이 완전히 무시되어 주민들의 정치적 선택권을 빼앗는 것이고 농촌의 지역대표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수도권 중심의 선거구”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임회무(괴산) 충북도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괴산군과 남부3군의 국회의원선거구 통합에 유감을 표시했다.
경대수 의원은 “괴산군과 남부3군의 통합의 부당성과 문제점에 대해 선거구획정위원회는 물론 여야지도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에 수차례 전달했으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위법한 선거구 획정안을 만들어 냈다”며 “국회가 잘못된 과오를 반성하고 비상식적 선거구 획정안을 다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구 획정안에 따른 4·13 총선과 관련해 괴산출신의 경 의원은 진천·음성·증평 출마 여부 질문에 “현재 중부4군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다. 아직 출마선언도 하지 않은 상황으로 출마 후보지는 차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박덕흠 의원은 “농어촌지역구는 서로 왕래조차 하지 않는 전혀 다른 농어촌 지역을 강제적으로 통합해 버렸다”며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원리원칙대로 지역구를 획정하면 지역선거구는 259석으로 늘어나 괴산군과 남부3군은 물론 농촌지역구 전체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임회무 도의원은 “선거구 획정 때마다 괴산군이 풍파를 겪고 있다”며 “총선거부 운동 등 움직임이 있는 것도 현실이지만 이미 결정이 난 선거구 획정을 뒤엎을 상황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선거구에 통합되어 새롭게 당선되는 괴산옥천보은영동 선거구 국회의원은 새롭게 편입된 괴산군과 괴산군민에게 더 큰 애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괴산지역주민들의 지역국회의원과 도의원, 군의원 등 정치권에 대해 냉량한 반응을 보였다.
괴산주민 A씨는 “우려했던 대로 괴산군이 중부4군 선거구에서도 떨어져 나갔다”며 “괴산군이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은 지역주민들을 대변해 일을 해야 할 정치인들의 안이한 자세에 기인한다. 책임이 크다”고 비난했다.
주민들은 “이미 괴산군에서 증평이 분군될 때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져 이 상황에까지 온 것”이라며 “분군에 가담했던 5적(당시 군수, 국회의원, 군의회의장, 도지사, 전 국회의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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