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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초 ‘녹색커튼’으로 탄소중립 실천옥상까지 이어진 초록 덩굴

동이초등학교(교장 이숙경)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올해도 본관 건물 전면에 지상부터 옥상까지 식물유인망을 설치하고 다양한 덩굴식물을 심는 ‘녹색커튼’을 조성했다.

녹색커튼은 덩굴식물이 건물 외벽을 따라 자라며 여름철 강한 햇빛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낮추고 냉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사업이다. 학교는 지난해 운영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일부 식물을 모종으로 키우고, 일부는 화단에 직접 씨를 뿌려 재배했다. 도깨비박, 여주, 애플수박, 망고수박, 수세미, 하늘마, 작두콩, 나팔꽃 등 다양한 덩굴식물은 화분보다 화단에서 더욱 왕성하게 자라 벌써 옥상까지 줄기를 뻗고 곳곳에 열매를 맺고 있다.

학생들에게도 녹색커튼은 살아있는 생태학습장이 되고 있다. 쉬는 시간마다 녹색커튼을 찾아 애플수박과 망고수박이 얼마나 자랐는지 살펴보고, 열매가 익어가는 모습을 관찰하며 자연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있다. 특히 하늘마를 본 학생들은 "교장선생님, 이게 『잭과 콩나무』에 나오는 그거예요? 정말 하늘까지 자라나요?"라고 묻는 등 식물의 성장 과정에 큰 호기심을 보이며 생태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고 있다.

녹색커튼은 교육적 효과뿐 아니라 환경적 효과도 크다. 여름철 건물 외벽으로 유입되는 햇빛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약 1~2℃ 낮추는 데 도움을 주고, 냉방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 또한 학교를 초록빛으로 물들이며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숙경 교장은 "녹색커튼은 학생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탄소중립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배우는 살아있는 환경교육"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연과 함께 성장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교육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곽재근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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