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민들 “통합 시청사 외곽 이전은 백년대계”
이승훈 시장·김병국 의장 “면밀한 검토 필요” 공감
통합청주시 청사의 외곽이전 목소리가 공무원 내부는 물론 시민들로부터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에 이어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도 “향후 100만 청주시민을 고려할 때 현 청사로는 안된다”며 “백년대계를 내다볼 때 청사의 외곽·인근으로의 이전에 공감한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18일 중부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의장은 “용역과 관련한 집행부의 보고를 받아봐야 하겠지만 청사 외곽이전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이승훈 청주시장 후보(현 청주시장)도 “통합청주시 청사 위치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용역결과가 부족하면 여론조사와 공청회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 청주시 청사를 포함하는 인근으로 할 경우 1000여억원(부지매입비+이전보상비)이 넘는 혈세만 낭비할 것이라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청주시 청사 인근에서 생업을 하고 있는 일부 시민들이 주장하는 ‘도심 공동화’에 대해서는 우려할 바가 없고 대안까지 제시되고 있어, 새로운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통합 전 상생발전 협약에 따라 현 청사를 포함한 일원으로 청사위치가 선정돼 용역이 발주됐지만, 통합명분에 가려 졸작으로 위치선정이 이뤄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 청사 철거공사가 이뤄질 경우 임시행정업무 장소도 마땅치 않아 공무원·시민불편은 물론 각종 민원도 불 보듯 뻔하다.
‘도심 공동화’ 우려에 대해 한 공무원은 “통합청주시 각 사업소와 현재 시청 인근으로 임대사용하고 있는 청주시청 외곽부서만 들어와도 본청 건물은 활용도가 충분할 것”이라며 “도심공동화 우려는 현 청사 인근 몇몇 상가들의 기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통합 후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는 상당구 지역으로의 청사 이전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시민 A씨는 “청원구는 세종시라는 배후도시가, 흥덕구는 오송 신도시가 있어 자체 발전 축이 형성됐고 서원구는 대전광역시와 연결되는 발전축이 있다”며 “상당구는 현재로서는 균형발전 차원에서 열악한 형편으로 이 지역에 청사 이전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고 귀뜸했다.
시민들은 이승훈 청주시장이 밝힌 대로 통합청주시 청사 위치선정과 관련해 적극적인 검토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시민 B씨는 “청사 이전은 통합청주시 백년대계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청주청원통합을 추진할 당시 통합명분에 가려 통합청주시 청사 위치 선정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추진됐다”며 “타 시도 광역단체가 청사를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으로 이전하는 내면을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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