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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배구협회, ‘배구전용구장 건립’ 청주시에 정식 건의“86만 청주시에 정규 배구 코트 체육관이 없다니”

충북의 수부도시 청주시에 축구·테니스·배드민턴 등 타 종목 전용체육시설은 잇따라 확충되는 반면, 정작 30여 개 클럽 수천 명의 동호인과 엘리트·스포츠클럽 학생 선수가 이용할 수 있는 정규 규격 배구 전용 인프라는 전무해 청주시배구협회가 공식 건의서를 제출하고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청주시배구협회(회장 이종영)는 지난 8월 21일 청주시에 ‘청주시 배구전용구장 건립 요청 건의서’를 정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서 시민 5,333명의 서명을 받아 다목적체육관 건립 민원을 제기하는 등 수차례 건의를 이어왔으나, 여전히 타당성 심의조차 진행되지 않자 다시 한번 청주시의 전향적인 행정을 요구했다.

■ 수천 명 배구인·유소년 선수, 대회 열 곳 없어 인근 시·군 ‘원정’

현재 청주시 관내에는 30여개의 배구동호인 클럽을 비롯해 초·중학교 전문 엘리트 선수, 수많은 중·고교 학교스포츠클럽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청주시내에 정규 배구 코트 2면 이상을 갖춘 공공체육관이 전무해 시 단위 대회조차 원활히 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 청주체육관은 KB스타즈 여자프로농구단, 청주국민체육센터는 SK호크스 프로핸드볼단 전용 홈경기장으로 사용되어 대관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기에 일선 학교 체육관 개방마저 제한되면서 동호인들은 매년 ‘체육관 난민’ 생활을 겪고 있으며, 유소년·학생 선수들은 자체 대회를 치르지 못해 진천(충북체고), 단양, 제천 등 타 시·군으로 원정을 떠나고 있다.

■ 군 단위 지자체도 갖춘 인프라… 86만 대도시 청주만 ‘역차별’

청주시배구협회는 충북 도내 타 지자체와의 심각한 인프라 격차를 지적했다. 인근 충주시는 전문 체육관을 바탕으로 전국 규모 학생스포츠클럽 배구대회를 유치하고 있으며, 제천(제천체육관), 단양(단양국민체육센터), 보은(결초보은체육관), 괴산(괴산문화체육센터), 옥천(옥천체육센터) 등 인구 수만 명 수준의 군 단위 지자체조차 정규 코트 2면 이상의 실내체육관을 완비해 도민체전과 전국 대회를 활발히 유치하고 있다.

반면 청주시는 흥덕·용정축구공원, 솔밭·국제테니스장, 사직·내수 배드민턴전용체육관, 유도회관, 태권도체육관, 피클볼·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종목의 전용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유독 배구 종목만 인프라 구축에서 철저히 소외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 정규 코트 2면 전용구장 신축 및 2027 U대회 경기장 사후 활용 제안

청주시배구협회는 이번 건의를 통해 구체적인 2대 대안을 제시했다.

[대안 1] 정규 코트 2면 이상 ‘청주시 배구전용체육관’ 신축: 인구 밀집 지역인 상당구 용암1·2동 일원(방서수변공원, 구 지북정수장 부지 등)을 활용한 전용구장 건립 추진

[대안 2] 2027 충청권 하계U대회 체조경기장 사후 전환: 현재 흥덕구 석소동에 건립 중인 국제 규격의 다목적실내체육관(체조경기장)을 대회 종료 후 배구전용구장(또는 배구 겸용 복합체육관)으로 전환·리모델링하여 활용하는 사전 계획 수립

이종영 청주시배구협회장은 “86만 청주시에서 수천 명의 배구 동호인과 자라나는 유소년 선수들이 대회경기장이 없어 고향인 청주에서 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반복된다”며, “타 종목과의 심각한 인프라 불균형을 바로잡고 배구 동호인과 청주시민 모두가 건강한 생활체육을 누릴 수 있도록 청주시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결단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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