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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충북도민체전선수단 |
청주시 배구계가 열악한 인프라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충북 최강의 자리를 증명하며 바야흐로 '청주 배구 전성시대'를 선언했다.
이종영 회장이 이끄는 청주시배구협회는 지난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음성군 일원에서 개최된 ‘2026 충북도민체육대회’ 배구 종목에서 남자부 우승(2연패)을 달성하며 청주 배구의 저력을 도민들에게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 남자부, 끈끈한 조직력으로 결승서 음성 누르고 2년 연속 왕좌에
김해중 감독이 지휘한 남자 배구단은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치열한 명승부를 연출하며 전년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전력을 강화한 전년도 3위 팀 충주와의 11강전 첫 경기에서 2대 1로 접전 끝에 소중한 승리를 거두며 고비를 넘겼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청주시는 8강전에서 보은을 2대 0, 준결승전에서 증평을 2대 0으로 차례로 이기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2022~2024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던 전통의 강호이자 이번 대회 개최지인 음성군이었다. 전문 배구인들로 전력을 대폭 보강한 음성군을 맞아 청주시 선수단은 끈끈한 팀워크와 완벽한 조직력을 앞세워 2대 1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박현민 감독이 이끈 여자 배구단은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메달 획득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멋진 경기를 펼치며 많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생활체육의 진정한 귀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이종영 회장 취임 후 거침없는 상승세… 향후 10년 탄탄대로 예고
이번 도민체전 성과는 우연이 아니다. 청주시 배구는 이종영 협회장 취임 이후 매년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25년 도민체전에서 남자부 10년 만의 우승을 견인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생활체육대회에서 남자부 4연패, 여자부 준우승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과를 전해왔다. 여기에 2026년 도민체전 남자부 2연패까지 성공하며 청주시 배구는 향후 10년 이상 지속될 장기 전성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구 대비 체육관 등 훈련 시설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뤄낸 결실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
■ 10월 역대급 시장배 대회 예고… "이제는 배구 전용구장 건립할 때"
청주시 배구의 열기는 오는 10월에도 이어진다. 청주시배구협회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청주시장배 배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청주 배구의 활성화에 힘입어 역대 가장 많은 팀이 참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돼, 다시 한번 청주 배구의 뜨거운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현재 배드민턴, 피클볼, 파크골프 등 타 종목들은 청주시 내에 전용구장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배구는 아직 전용 구장이 없는 상태다. 이에 협회는 탄탄한 선수층과 성적을 바탕으로 배구 전용구장 건립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뛰어난 인재들에 인프라까지 받쳐준다면 시너지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영 청주시배구협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 협회는 앞으로도 우수 선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대회를 활성화하며 생활체육 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선수들의 열정과 실력은 이미 증명됐다. 이제는 청주시와 교육청, 체육회 등 관계당국이 응답할 차례"라며 "청주 배구의 도약과 시민들의 건강한 체육 활동을 위해 배구 전용 체육관 건립과 전폭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간곡히 기대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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