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대학
한국영상대, 학사장편영화 ‘상실의 장면’크랭크인국내 유일 학사장편영화 시스템 갖춘 한국영상대...새로운 영화 크랭크인

영화 <상실의 장면>이 전채은, 최예은, 이태은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지난 10월 1일 제주도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상실의 장면>은 동생 채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고 사라진 유류품인 팔찌를 찾기 위해 고향 철거촌으로 돌아온 은채가, 채은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냈던 고등학생 성경을 마주하며 각자의 죄책감과 기억의 흔적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특히 에메랄드빛 바다와 거친 파도, 해질녘의 붉은 노을 등 제주도 특유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풍광이 스크린 가득 펼쳐질 예정이어서 시각적인 기대감을 더한다. 영화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과 부서져 가는 옛 보육원의 거친 질감을 대비시키며, 상실의 시간을 건너가는 남겨진 이들의 내밀한 호흡을 한층 더 극적으로 담아낼 전망이다.

동생의 마지막 약속을 품고 방황하는 주인공 ‘성경’ 역은 배우 전채은이 맡았다. 2020년 영화 <돌멩이>로 데뷔한 뒤 드라마 [악마판사], [작은 아씨들], [삼식이 삼촌],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등에서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인 전채은은, 주연작 <이상가족>이 2026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우뚝 섰다. 이번 작품에서는 친구의 부재 앞에서 혼란과 상실감을 마주하는 성경의 복잡한 감정선을 밀도 높게 그려낼 전망이다.

동생을 잃은 뒤 멈춰버린 일상 속에서 유류품을 찾아 나선 언니 ‘은채’ 역은 최예은이 연기한다. 영화 <둠벙>과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에서 인상적인 마스크를 선보인 최예은은 절제된 감정 속에 깊은 슬픔을 눌러 담으며 극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두 사람의 기억 속에 선명한 파동을 남기며 이야기의 출발점이 되는 동생 ‘채은’ 역은 연극 무대에서 밀도 높은 호흡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신예 이태은이 맡았다. 다채로운 연극 무대를 통해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온 이태은은 특유의 맑고 신비로운 마스크와 깊이 있는 감정선으로 관객들에게 짙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각본과 연출은 단편영화 <엄마의 장면>으로 제15회 충무로 단편영화제 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의 눈도장을 찍은 안인해 감독이 맡았다. 안인해 감독은 일상 속 균열과 상실 이후의 관계를 예리하게 짚어내는 감각적인 연출로 또 한 편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영화 <상실의 장면>은 일반적인 대학원 중심의 제작 환경을 넘어 학부 과정에서 장편영화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온 한국영상대학교의 독보적인 ‘국내 유일 학사 장편영화 제작 시스템’을 통해 탄생하는 신작이다. 한국영상대학교는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계절과 계절 사이>,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영화 9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가치캅시다>, 들꽃영화제 주목할 만한 다큐(민들레상) 수상작 <면접교섭>, 그리고 <우리의 이름>에 이르기까지 완성도 높은 장편영화들을 극장 개봉과 국내외 유수 영화제 진출, 글로벌 OTT 플랫폼 유통으로 꾸준히 연결시키며 영상예술 분야의 탁월한 제작 역량을 증명해왔다.

특히 이번 작품은 세종특별자치시의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구 RIS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지·산·학·연 연계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한국영상대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본교 출신 청년 창업가들이 직접 설립하고 이끌어가는 세종 관내 영상기업 ‘화하’, ‘여라이트’, ‘프론티어’, ‘시네마하우스’가 공동 제작사로 참여했다. 여기에 인접 대전 지역의 역량 있는 영상 제작사 ‘쿠마미디어’까지 뜻을 함께하면서, 대학의 전문 인프라와 지역 기반 청년 창업가, 광역 영상 산업체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독창적이고 지속 가능한 산학 협력 영화 제작 모델을 구축해 영화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곽재근 기자  news@jbfocus.co.kr

<저작권자 © 중부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곽재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