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위 “축사들어오면 악취·용수 오염 환경피해”
찬성위 “마을 정비 오래전부터 주민 숙원 사업”
괴산군 “찬-반 대립 지속 땐 사업 무산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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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물면 상미전 축사이전 반대위원회가 ‘축사이전을 반대한다’는 플래카드를 마을 곳곳에 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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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시설 집단화 예정부지. 마을회가 82.1%를 소유하고 있어 토지 확보율이 99.7%에 이르고 있다. |
충북 괴산군 감물면 상미전 마을이 축산시설 집단화 사업을 놓고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고 있다.
이 마을의 축산시설 집단화는 158억원(보조 64억·지자체 64억·자부담 30억)이 소요되는 농촌 공간 재정비 사업이다.
상미전 마을은 농촌공간정비 사업을 위해 이미 99.7%의 토지를 확보한 상태다.
상미전 마을 내 축사는 18농가(한우16·육계 20)로 마을 중심에 축사가 위치해 악취를 발생시키고 있고, 쓰지 않는 창고 3개가 있어 오래전부터 축사 이전을 통한 정비 목소리가 높았다.
이 마을 경장수 이장은 “마을 주민 대다수가 축사 이전에 찬성하는데, 귀농한 3~4농가가 반대하고 있다”며 “현재 축사가 이전되는 부지는 귀농·귀촌인 주택으로부터 300m 정도 떨어져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귀농·귀촌인들에게 현재 축사 철거 부지와 현재 주거지를 맞바꾸자고까지 제안했다”며 “마을 소유 토지가 82.1%가 돼 축사부지를 쉽게 마련했다. 다른 부지로의 이전은 공간도 없고 있다 하더라도 사유지로 매입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상미전 마을에 따르면 이번 농촌 공간정비 사업을 통해 공동이용시설로 작은 목욕탕, 공동급식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축산시설 집단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강경하다.
반대위원회 강남식 위원장은 “귀농을 위해 이곳으로 온 지 3년이 됐는데, 집 위로 축사 시설 집단화가 추진되고 있다”며 “축사가 이전한다면 악취와 용수 오염은 불 보듯 뻔하고, 인근 주민들까지 반대 목소리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축사 철거 부지와의 맞교환 얘기는 공식적으로 나온 게 없다”고 반박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찬-반 주민들간 협의를 통해 현재 이전 예정 부지가 아닌 제3의 부지를 마련한다면, 변경을 통해 추진될 수 있지만, 의견이 지속적으로 대립될 때는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58억원이 투입되는 축산시설 집단화와 마을 정비 계획이 주민 간 찬-반 대립으로 멈춰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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