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
청주 미래새마을금고 이사 선거 “불·탈법 의혹”

주재구 후보 “임·직원 조직적인 선거 개입 증거자료 있다”
“임원 선거 대의원 명단에 개인 연락처 수기로…불법 선거”
금고 “개인정보 유출 없다·2020년 당선자 공고 내용일 뿐”
주 후보, 양홍모 이사장 비롯한 4명 사법기관에 고발 계획

▲ 청주 미래새마을 금고 전경.

충북 청주의 한 새마을금고 임원(이사) 선거에서 조직적인 불·탈법 운동 의혹이 제기돼 사법기관의 진상조사가 요구된다.

지난 2월 11일 청주 미래새마을금고(이사장 양흥모)는 대의원 총회를 통해 이사 9명을 뽑는 투표를 실시했다.

9명을 뽑는 이사 선거에는 10명이 출마했다. 투표는 선거권을 가진 대의원 1인이 후보 10명 중 9명까지를 뽑을 수 있는 ‘정수제’로 치러졌다.

이날 선거의 투표 대상 인원은 대의원 111명이며, 이 중 103명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개표 결과, 10명의 후보 중 기호 2번 주재구 후보를 제외한 9명이 당선됐다.

조직적인 불·탈법 선거 의혹을 제기한 주 후보는 “투표와 관련해 임·직원과 대의원들의 조직적인 선거 운동 개입이 드러난 자료(대의원 명단과 전화번호 유출 · 투표 분석)와 후보자 통화내용 녹음 자료 등이 있다”며 “선관위에서 이를 철저히 조사하지 않으면, 선거 부정과 함께 선거관리위원회의 부당함도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주 후보가 제공한 2월 11일 임원선거(이사) 개표 결과에 따르면 기호 1번 한모씨 68표, 2번 주재구 후보 42표, 3번 김모씨 70표, 4번 연모씨 69표, 기호 5번 장모씨 74표, 6번 변모씨 59표, 7번 김모씨 67표, 8번 이모씨 68표, 9번 연모씨 78표, 10번 노모씨가 71표를 득표했다.

주 후보는 “본인 득표수 42표를 제외한 나머지 9명 후보는 거의 60표 이상으로 득표했다”며 “이는 50~60명이 본인을 제외한 나머지 9명 후보에 조직적으로 투표해 본인을 낙선시키려 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원선거에 출마 의사가 없는 자도 후보로 등록돼 선거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다수의 득표를 얻어 당선되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해당 후보자와 통화했는데 ‘선거에 나갈 의사가 없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선관위에 투표용지 보존 신청을 했고,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 후보가 본보에 제보한 자료는 지난 2020년 8월 ‘10대 대의원 당선자 공고’ 로 컴퓨터로 작성됐다.

이 자료에는 7개 선거구별 대의원 이름, 성별, 생년월일 등이 컴퓨터로 작성됐고 비고란에 개인 연락처가 수기로 작성돼 있다.

조직적 선거운동 의혹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이 자료에 각 선거구별로 직원이 몇 명 있는지와 함께 투표 참여 인원을 계산한 것으로 추측되는 숫자 집계가 수기로 적혀 있기 때문이다.

주 후보의 의혹 제기에 미래새마을 금고 관계자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의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없고, 2020년 8월 당선자 공고 내용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주 후보는 불·탈법 선거와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와 국민신문고에 진상조사를 의뢰하고, 사법기관에 양홍모 이사장을 비롯한 4명을 사법기관에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저작권자 © 중부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영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