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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웃음소리·함성 메아리치는 충북교육 만들겠다”무상급식… “4년 내내 도 단위 최고 급식 단가”

삶-앎 연계하는 학생교육으로 ‘지혜의 시대’ 구축

학교폭력 예방교육 컨설팅 운영 청소년 비행 예방

교원 정원감축에 대응 기간제교사 등 374명 확보

"학생인권·교권 양분 않고 상호 존중 문화 조성"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

“지역 특화 인재 양성은 지자체· 기관 협업으로”

‘집사광익(集思廣益)’ 자세로 미래교육 패러다임

모든 교육 가족들의 참여, 소통, 공감 동행으로 지속 가능한 충북교육을 위해 정성을 쏟겠다는 윤건영 충북교육감.

올해 사자성어로 ‘집사광익(集思廣益: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을 선정했다.

“현장의 다양한 생각을 모아 충북교육 발전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한 윤 교육감이 취임 10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윤 교육감을 만나 교육사업, 공약, 교육행정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편집자 주-

▶ 충북교육감으로 취임한 지 10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소감은.

선거공약 반영을 비롯한 교육정책 구상 및 수립, 조직 운영 및 개편, 인력배치 및 운용 등에 있어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 올해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올해가 제가 끼우는 충북교육의 첫 단추라는 점에서 많은 고민을 해왔고 이제 그 결과물을 하나씩 보여드리겠다.

2023년도에는 충북교육의 미래를 위해 기초를 다지는 일부터 해내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 행복교육지구 사업이 농·산촌 인구 감소로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정책으로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닌가. 성과가 있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가.

행복교육지구의 시작 자체는 교육자치와 일반자치,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시작한 상향식 교육 정책이다.

대표적인 예가 교육부 공모사업인 미래교육지구 사업이다.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교육자치와 지방자치가 협력하여 지역 스스로 지역의 특색과 현안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중앙정부는 이를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게 바람직하다.

사업의 성과로는, 2023년에는 11개 시·군과 행복교육지구 업무협약 재체결을 했다.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의 인식을 뒷받침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둘째, 학생의 삶과 앎을 연계하는 지역기반 교육을 통한 학교교육의 질적 제고다. 이전의 교육이 지식 전달이 주가 되었던 ‘지식의 시대’였다면, 미래는 주도적인 배움과 실천적인 삶으로의 전진을 추구하는 ‘지혜의 시대’가 될 것이다.

행복교육지구는 지혜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마을과 지역을 온마을 배움터로 삼는 학교-마을연계 교육과정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감 공약으로‘온마을 배움터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의 삶과 앎을 연결하는 학교-마을연계 교육과정 중점 운영학교인 지역공감학교(14교)도 지정․운영하고 있다.

셋째, 지역교육의 자생력을 높이는 교육공동체 강화다.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았을 때도 마을 배움터를 통해 지역의 돌봄 기능을 지속하였다.

▶ 코로나로 초·중·고교 학생들의 체육 활동이 저조했다. 신체 활동 위축이 학력 저하로 이어지는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 체육 수업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학생의 신체활동 제고를 위해서 학교 및 지역사회 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체육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영 중에 있다.

마을단위 학교스포츠클럽, 여학생 체육 활성화 프로그램, 세대공감 학교 스포츠클럽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학년 초 학생건강 체력평가(PAPS)를 실시하여 저체력(4~5등급) 또는 비만 판정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건강체력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운동장에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함성이 메아리치는 역동적인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학교 폭력 및 청소년 비행 예방 대책·활동은.

2022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피해 학생은 2021년 1,361명보다 600명이 증가한 1,961명으로 응답한 학생의 1.9%에 해당한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어울림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학교폭력 예방교육 컨설팅단 56명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 비행 예방과 관리 지원을 위해서 지역 경찰청과 지자체와 연계하여 학교주변 및 유흥업소 주변 교외 생활지도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 학교 무상급식에 대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은 없는가. 급식 현장의 위생관리는.

무상급식비 중 운영비와 인건비는 100%인 1,038억, 식품비는 40%인 405억(지자체 식품비의 60%, 607억)을 분담하고 있다.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예산 부담이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4년 내내 도 단위 최고 단가를 유지하기로 했다.

식중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한 급식운영을 위하여 도내 모든 조리학교에 대하여 연 2회 이상 불시에 점검을 하고 있다.

간부공무원 점검과 식약청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022년도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

▶ 일선 교사들의 업무가 과중하다는 의견이 많다 1인당 수업 시간이 많고, 행정업무까지 부담이 된다고 한다. 교원정원까지 감축한다고 해 비상이 걸렸는데 대책은.

교육지원청 정책사업 정비, 학교업무바로지원시스템 운영 및 학교업무 효율화를 위한 각종 매뉴얼 및 업무 도움자료를 제작·보급하는 등 학교지원 중심의 교육행정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령인구 저하로 교육부의 교원 정원감축 기조가 자리하면서 2023학년도 충북 교과교사 정원도 332명 감축되었다.

교육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하여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교사 338명을 배정받았다. 추가 요청을 통해 충북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운영할 수 있는 36명을 배정받아 총 374명을 확보하였다.

▶ 학생인권-교권, 학습권-수업권이 존중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계획은.

학생 인권과 교권이 서로 존중되기 위해서는 학생인권과 교권을 양분하지 않고, 인권존중 의식 확산에 집중하여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르침과 배움이 있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이 정상화되어야 하고, 교사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교육공동체 상호존중 학교문화 지원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상호존중교육 지원, 교사대상 원격연수와 연구회 운영, 교육3주체 생활협약 제․개정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

▶ 2023년 지속가능한 공감동행교육 실현을 위한 주요사업은.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해 교육과정을 개혁하겠다.

유치원은 유아․놀이 중심의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초등학교는 정책연구와 연구학교 운영, 공청회 등을 통해 현장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완성하겠다.

중학교는 진로 및 학업 설계 준비를 지원하는 교육과정을 구현하기 위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운영하고, 자유학기제 운영을 1학년 전학기에서 1학년 2학기와 3학년 2학기로 변경할 것이다.

고등학교는 올해 일반고 및 특목고 1학년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를 적용해, 다양한 과목 개설과 진로지도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현하고 디지털 온라인 학교를 새롭게 구축하겠다.

에듀테크 기반 교사 역량강화 연수 확대, 학생 주도 프로젝트수업 운영비 지원, 메타버스 활용 수업 도입, 콘텐츠 공모전, 미래형 수업 자료 개발, 15개의 수업·평가 연구회 및 사례 발표회 운영으로 학생 맞춤형 수업을 지원하겠다.

학교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3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추진하여, 도교육청은 대상 중심 학교 지원조직으로 변화하고, 교육지원청은 학교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하며, 직속기관은 학교교육 지원을 확대하겠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해 공교육의 책무성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학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위해 학력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따른 피드백을 강화해야 한다.

학습 과정을 데이터화하고 학습이력을 관리하여 모든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

인성 중점학교를 31교에서 61교로 확대해 운영하며, 다양한 실천중심 인성·시민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충북교육청은 교육복지 지원을 촘촘하고 두텁게 강화해 나가겠다.

경제적 어려움, 아동학대, 기초학력, 학교폭력, 심리 정서문제 등을 해소하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

교육복지우선사업 대상교를 96교에서 107교로 확대하여 전년보다 1억 9천여만원을 증액한 25억 7천여만원을 지원하겠다. 교육복지실 환경개선 사업도 신설하여 15교를 지원하고, 지역별 교육복지 안전망도 7개에서 14개로 확대해 전년보다 3억 2천여만원을 증액해 6억 8천여만원을 지원할 것이다.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대상을 전 학생으로 확대하여 도내 484교 약16만명의 학생에게 274억을 증액한 293억원을 지원하여 학부모 부담을 경감하겠다.

유아 및 초등돌봄 시간을 확대하고, 지역연계 돌봄을 강화하며, 유치원은 공간 현대화 사업에 12억의 예산을 지원하고, 초등 돌봄교실은 새로 3실을 구축하고, 노후시설 41실을 개선하겠다.

특수교육대상자 지원인력을 전년보다 20명 증원해 총 420명으로 확대하고, 청주혜원학교의 과밀 해소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유초등과정의 이은학교를 3월1일자로 개교하였다.

방과후교육예산을 1인 월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증액지원하겠다.

하늘아래 모든 공간을 배움터로 확장하기 위해 지자체와 업무 협약을 새롭게 체결하고, 14교의 지역공감학교를 새로 운영하며, 행복교육지구사업을 재구조화하는 등 학교와 지역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과 학교의 상생을 지원하겠다.

▶ 지방소멸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다. 이를 막을 대안으로 지역특화 인재 양성을 말씀하였는데, 관련하여 어떤 교육정책을 추진할 계획인가요.

교육의 영역이 확대되어 온마을이 배움터가 되고 지역의 많은 인적, 물적 자원들이 투입되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실은 그와 반대로 일할 수 있는 젊은 세대들이 지방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동하여 지역 쇠퇴 및 노령화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게다가, 수도권 대학 진학 선호와 체계와 방향점을 갖추지 못한 지역 인재 양성 교육으로 인해 우수 인재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

지역 특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민간단체의 협력이 단순한 재능기부나 사회공헌이 아닌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교육활동이라는 교육공동체적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지역의 인재 양성은 교육기관의 단독 사업이 아닌, 지자체, 기업, 대학 등 지역 내 모든 기관들의 협업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지역별 특화교육을 말씀드리자면 시와 노래‘향수’로 유명한 정지용의 고향, 옥천에서는 문학에 관심이 있거나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하여 국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가야금 명인 우륵의 고장, 충주에서는 국악 인재를, 반기문의 고향, 음성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한 환경분야 인재를, 노근리 대학살의 아픔을 지닌 영동에서는 평화·인권분야의 리더를 양성하고자 한다.

▶ 충북도민과 교육가족들에게 한 말씀.

올해는 새로운 충북교육이 온전히 새롭게 출발하는 첫 해로 귀와 마음을 열어 현장과 공감하면서 충북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여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자세로 현장과 더 깊이 더 넓게 소통하여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미래교육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여 모든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세계의 중심, 충북 미래학교로 나아가는 첫걸음에 도민과 교육가족들이 함께 힘을 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중부포커스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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