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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 가을 정취로 등산객 유혹
▲ 단양 가을 소백산 전경

단양 소백산이 가을의 낭만과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을 유혹하고 있다.

단양소백산(국립공원 제18호)은 사계절 수려한 자연경관을 뽐내며 특히 가을에는 투구꽃과 구절초 등 각양각색의 가을들꽃으로 하늘정원을 이룬다.

형제봉을 따라 신선봉과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은 대자연이 빚어낸 운해로 화려한 군무를 연상케 한다.

단양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1,439m) 일대는 고산식물인 칼잎용담이 들꽃과 앙상블을 이루면서 가을등산의 묘미를 더해 준다.

300~800년은 됨직한 1,000여 그루의 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244호)은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갈색초원 위로 파란하늘이 맞닿은 비로봉 정상은 가을산행의 포인트다.

드넓은 초원이 갈색으로 물들면서 파란하늘의 강렬한 색감과 보색 대비를 이뤄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풀 외에는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할 만큼 거센 바람이 부는 소백산은 바람의 산으로도 불린다.

국망봉(1,420m)에 오르면 비로봉에서 연화봉, 도솔봉에 이르는 수많은 산봉우리가 빚어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가을의 진객 산구절초를 비롯해 투구꽃, 물매화, 개쑥부쟁이 등으로 치장한 연화봉(1,394m)은 가을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코스다.

야생화의 천국으로 불리는 이곳은 풍성한 들꽃의 향연으로 가을등산의 낭만과 여유로움을 한결 더해준다.

넘기 힘들고 오르기 힘들어 신선들만 다닌다는 신선봉(1,389m)은 마치 구름에 떠 있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을산행은 단양읍 다리안관광지와 가곡면 새밭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반대편으로 하산하는 11km(약 4시간 30분)코스가 있는데 산행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초보 등산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대강면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해 연화봉과 비로봉을 거쳐 다리안관광지로 내려오는 16.5km(약 7시간 30분)코스도 가을철 인기코스다.

군 관계자는 "최근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기 때문에 등산은 일찍 시작하는 게 좋다"며, "가을철 단양소백산은 산행환경이 좋은데다 들꽃의 향연을 연출해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데 제격"이라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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