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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난동 잇따라 발생… “경찰 도보순찰 강화해야”
▲ “흉기 난동 범죄 막자” 충북 진천경찰서(서장 홍석원)는 지난 22일 진천군 덕산읍 혁신도시에서 흉기난동·이상동기 범죄예방과 추석 특별 치안활동을 위해 민·관·경 80여 명이 합동순찰을 실시했다.

시민들 “112순찰차 안에서만 근무… 경찰 볼 수 없다”

윤희근 청장 “범죄 예방 중심 조직 재편…현장 치안 강화”

경찰 내부 “사건 많은 지구대는 인력 충원부터 해야”

전국적으로 흉기 난동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도보순찰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선 경찰서에서도 흉기난동 범죄 대응을 위한 ‘특별치안활동 TF팀’을 구성하는 등 다중밀집지역이나 어두운 골목길의 범죄 예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도보순찰을 강화해야 한다는 시민 A씨는 “경찰 치안근무가 112 순찰차 안에서만 이뤄져 다중밀집 지역이나 범죄 발생 취약지구에서 순찰 활동을 볼 수 없다”며 “70년대 식 도보순찰은 범죄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범죄자들의 범행 의지를 꺾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최근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범죄예방대응' 총괄 부서를 만들어 경찰 조직의 중추로 삼고, 정보·외사·교통 부서를 통·폐합 하거나 감축해 확보한 인력으로 '기동순찰대'를 운영한다는 게 골자다.

윤 청장은 지난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조직 재편은 경찰조직을 범죄 예방과 대응 중심으로 재편하고, 내부 행정관리 인력을 감축해 현장에 재배치함으로써 일선현장의 치안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경찰의 기본 업무는 예방 순찰이다. 지구대·파출소에서 대기하다 나가는 것보다 현장 순찰하다 나가는 게, 국민들이 경찰에게 요구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최윤종(30·수감 중)이 관악구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하는 등 강력 범죄가 이어지자 경찰청은 전국 경찰서에 이른바 ‘도보 순찰’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직접 밖을 돌며 범죄를 예방하라”는 지침에 따라 일선 지구대 및 파출소 경찰들이 우범지역 등을 걸으며 순찰하고 있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지난 8일 이상동기범죄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취약 지역 도보순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부경찰서는 지난 6일부터 그동안 지역경찰관서인 지구대 내에서 행정업무를 담당했던 관리요원(지구대장·팀장·관리팀)을 상황근무에 투입하고, 상황근무를 담당 했던 순찰요원을 112신고 다발지역이나 등산로 등 범죄취약지역에 진출시켜 집중적인 도보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대전시민 B씨는 “경찰의 도보순찰이 강화된다고 하니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며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까지 순찰해주니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내부에선 도보 순찰을 두고 “인력 충원부터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112 신고가 많은 지구대 경찰들의 목소리가 높다.

경찰서의 한 지구대 관계자는 “사건이 많은 지구대는 순찰차가 신고를 받고 바쁘게 움직이는데, 도보 순찰을 하면 아무래도 112 출동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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