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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청주 통합 10년 지났는데 ‘청주오송역’ 명칭 변경 제자리

오송읍 원주민은 찬성… 이사 온 소수 외지인 반대

“청주오송역으로 개칭해 청주·오송 동시에 알리자”

청원군과 청주시가 통합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KTX 오송역 명칭 변경(→청주오송역)이 답보 상태에 있다.

청주시나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오송읍 원주민들은 찬성하는 반면, 오송 1,2 산단으로 이사 온 소수의 외지인들이 반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청주시가 만 18세 이상 시민 1003명과 전국 철도 이용객 1000명 등 2003명을 대상으로 한 오송역 명칭 변경 여론조사 결과, 청주시민 78.1%가 '청주오송역' 개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철도이용객도 63.7%가 개명에 찬성했다.

오송 1,2 산단으로 이사 온 외지인들이 오송역 명칭 변경에 반대하는 이유는 △정주여건 개선 △신도시 조성 등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청원군 오송읍 당시에는 갈등이 없었는데 통합 후 반대 움직임이 있다”며 “역명 개칭 절차에 지역 갈등이 있으면 역명개칭 심의위원회에 상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역세권 개발 등에 힘을 합쳐 오송역 명칭 변경이 하루빨리 진척되도록 해야 한다. 행정기관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주민들의 지적이다.

시민 A씨는 “통합된 지 10년이 넘도록 역 명칭 변경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답답하다”며 “100만 청주시에 걸맞는 역 명칭 변경이 하루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송역은 청주의 랜드마크(land mark)인만큼 역 이름도 현실에 맞게 광역자치단체명을 넣어 바꿔야 한다.

일례로 호남고속철의 종착역인 광주광역시의 송정리역도 지난 2009년 KTX가 운행되면서 ‘광주송정역’으로 개칭됐다.

경기도 평택시 ‘지제역’도 2020년 ‘평택지제역’으로 개명했다.

시 관계자는 "타 지역의 많은 사람이 오송역 소재지가 청주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며 "청주오송역으로 개명되면 청주와 오송을 동시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포커스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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