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요금 부담… 토·일요일 주차장 텅텅 비어
“새벽 시간대 버스 노선도 마땅하지 않은데”
시 “장기 주차, 체육시설 이용 민원…유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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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가 체육시설 부설주차장을 24시간 유료 운영한다고 게시한 플래카드. |
무료로 운영되던 청주시 서원구청·종합경기장 주차장이 유료로 전환되면서 이곳을 이용하던 각종 산악회와 여행을 가는 시민들의 불만이 거세다.
청주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체육시설 부설주차장’을 24시간 유료주차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편리하게 이용하던 주차장이 유료화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경제적인 부담이 늘고 있다.
청주시는 ‘교통지옥’ 도시로 불릴만큼 주·정차 공간이 크게 부족하다.
시민들을 위한 주차공간도 확보하지 않고 청주시가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유료로 주차장을 운영해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일 서원구청 주차장에 개인 승용차를 주차해 놓고 평소처럼 산악회 버스를 이용해 경남 통영으로 산행을 다녀왔던 시민들 수십여 명이 생각하지도 못했던 1일 최대 이용 주차료 6,000원을 결제하면서 당황스러워 했다.
지난 5월 1일부터 시행된 주차장 유료 운영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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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원구청과 종합운동장 주차장이 유료로 전환되면서 토요일과 일요일은 텅 비어있다. 지난 16일 종합경기장 앞 주차장. 이런 주차장 운영 방침이 '행복한 시민' 운운하는 청주시 행정인지 묻고 싶다. |
주차장 이용객들의 항의가 있자, 당일 서원구청은 "청주시 부설주차장 관련 조례 확인 결과, 평일 08:00~20:00 해당 시간 대에만 수수료를 받는다"고 알려왔지만, 차단기는 열리지 않았고 이용객들은 주차요금을 결제하고 나와야만 했다.
주차장 유료 운영과 관련해서도 청주시 산하 서원구청과 시설관리공단이 각각 다른 운영 지침으로 안내하여 시민들에게 큰 혼란을 주었다.
서원구청 주차장을 이용했던 A씨(58·분평동)는 “산악활동으로 자주 이곳을 찾았는데 유료화 소식에 놀랐다”며 “아침 새벽시간 대에 버스 노선도 마땅하지 않아 승용차로 이동했는데, 주차요금 부과로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평일은 몰라도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만큼은 무료로 개방하는 것이 바람직한 교통행정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차장이 유료로 전환되면서 서원구청과 종합운동장 주차장은 토요일과 일요일은 텅 비어있다. 주차요금이 부담된 시민들이 아예 이용할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다.
시민 B씨는 “평일만 유료로 운영하면 되지 토, 일요일까지 요금을 받으면 산악회 활동이나 여행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유료로 전환 후 시민들은 주차요금이 부담돼 이용하지도 못하고 주차장은 텅텅 빈 채로 놀리고 있어 청주시 행정이 답답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청주도심이 고층건물 난립으로 과(過) 팽창하고 있는 현실에, 주·정차 공간을 확보해 놓지도 않고 공공시설 주차장 이용까지 요금을 부과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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