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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내륙고속화 도로 “증평 광덕교차로 상습 정체·사고 위험”
▲ 충청내륙고속화 도로 증평 광덕교차로. 34번 국도 위로 36호선 확장 도로가 개통됐다. 운전자들은 이곳 교차로가 오히려 괴산에서 청주방향으로는 정체를 유발하고 사고위험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34번 국도에서 36번 국도로 연결하는 램프시설을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속화 도로가 상습 정체는 물론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민원이 들끓고 있다.

국토교통부(대전지방국토관리청)는 지난달 24일부터 충청권 내륙고속화 등 국도 3개 구간을 순차적으로 개통했다.

국도 36호선 확장에 따른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증평군 도안면 10.5㎞ 구간도 지난달 25일 개통했다.

충청내륙고속화 도로는 36호선 확장 국도로 기존 국도 34호선(진천~증평~괴산)를 가로지르며 광덕 교차로가 생겨났다.

지난달 충청내륙화 고속화 도로 개통 후 관계 당국은 “지·정체 해소로 통행 시간이 단축되었다”고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

하지만 괴산에서 청주로 향하는 운전자들은 시간 단축이 아니고 왕복 4차선 도로를 끊어 신호등을 설치하면서 상습 정체구간으로 바뀌었고, 오히려 운행 시간이 더 늘어났다며 불편을 제기했다.

운전자 A씨는 “(국도 34호선)4차선 도로를 끊어 교차로를 만드는 게 아니라 국도 34호선에서 국도 36번인 충청내륙고속화도로(자동차 전용도로)를 연결하는 램프(ramp:고속 도로가 입체 교차를 할 때, 인터체인지와 고속 도로를 이어 주는 경사진 부분)를 설치해 차량을 통과시켰어야 했다”며 “설계 부실로 예산만 낭비한 공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개통된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 증평군 도안면 구간 충청내륙고속화(1-1) 도로건설에는 1,84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러한 부실설계와 시공으로 개통 후 한달여 동안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 지난 8월 31일 오후 4시~5시경 괴산군 사리면 모래재에서 도안면 광덕교차로 신호등(청주 방향 좌회전) 인근 도로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2시간 가량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도로 갓길의 추돌사고 당사자들 모습.

실례로 지난 8월 31일 오후 4시경 괴산군 사리면 모래재에서 도안면 광덕교차로 신호등(청주 방향 좌회전) 인근 도로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2시간 가량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운전자 A씨는 “법정 속도 80㎞/h인 4차선 도로를 끊어 신호등을 설치해 과속으로 주행하던 차량들이 좌회전 차로로 들어서면서 대기 차량들이 늘어나 추돌사고가 날 수밖에 없었다”며 “신호등 설치 전에는 증평을 통해 청주로 향하던 차량들이 원활하게 통행했으나 4차선 도로를 끊어 신호등을 설치하면서 상습 정체와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주방향으로 빠지는 광덕교차로 인근에 램프를 설치해 국도 36호선 자동차 전용도로와 연결시켜야 차량 소통도 원활하고 사고 위험도 없다”며 “경찰서나 자치단체 등 교통 관련 유관기관가 협의가 있었는지, 설계 시 램프 공사가 되지 않은 이유가 뭔지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개통 후 곧 민원이 제기돼 신호주기를 길게 했고 좌회전 대기 차로 길이를 더 늘렸다”며 “램프 구간 설치가 되지 않은 것은 입체 교차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한된 예산으로 투자 대비 최적의 효과를 내기 위한 설계였다”며 “처음에는 민원이 있었으나, 문제점을 조치한 후에는 아무런 민원이 없다”고 해명했다.

상습 정체 구간을 개선하기 위해 개설한 충청권 내륙고속화 도로가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램프를 설치하지 않아 오히려 교통체증과 사고위험을 낳고 있어 획기적인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부포커스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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